그런데 나는 지금 버스를 탔어

2006/12/29 19:04

맨날 타잖아.. 버스

급해서 점심때도 잊은 채 달려갔었어

한숨을 크게쉬면 날이 저물어와

가방을 둘러메고 나가볼거야아...

말하지도마, 당장끊어

. . . ㅈㅅ


요즘 눈물나게 일복이 터져서 블로그 포스팅을 전혀 하지 못했습니다

그간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LCD 24인치 모니터도 하나 생겼고

핸드폰이 갑자기 괴명사해서 덥썩 새로 사기도 하고

망년회에서 1대에 만팔천원 돈하는 소갈비 마셔보기도 하고

(물론 소주 20잔 기본옵션 붸엙)


이 모든걸 뒤로 하고 06년의 남은 사흘 중 하루를 지내고 있습니다..


어제는 유지보수 하는 거래처 공장을 갔습니다

작업 내용은 허브랙 교체.

2개의 90센치 랙을 2미터높이의 큰 랙으로 옮기고 선정리를 하는 것입니다

말은 간단합니다

아울렛 72포트 자리 다 외워놓고 뺐다가 다시 제자리에 꼽는거죠 뭐(. . .)

면뽑는 기계와같은 어지러운 허브를 하나하나 정리하고

업무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 작업 시작한게 오후 6시

여차저차 짱깨도 먹고 하다보니 시간이 어느새 10시

그런데 거의 다 했다 생각했는데 서버컴퓨터 연결하니 드럽게 느리네요

랜도 잡혔다 안잡혔다.. 부팅하는데 5분은 족히 걸리고

하드는 벅벅 쉴 새 없이 긁어대고... 아주 그냥 사람 인내심 테스트 합니다

우여곡절 끝에 11시 좀 더 넘어서 일을 끝내고, 터미널로 갔습니다

시간은 11시 45분.. 12시에 해운대로 넘어가는 버스를 탈 수 있었습니다.

... 오늘 일어나기 좀 힘들더군요


오늘은 학교들 방학식을 하는 모양입니다(부산 중,고생)

모든 업무가 오전에 전부 몰린 느낌입니다.

게다가 월말 연말이라 전체적으로 굉장히 활발히 밥푸네요...

오전에 영도에 중학교 갔다가,

교통카드에 돈이 그다지 많이 없길래

둘러보니 분식점 비슷한 곳에서 마이비카드 충전을 하더랩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교통카드가 김해카드라서.. 사용은 다 가능한데,

부산 지하철에서 보충이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보일때 미리미리 보충해야 해요

주머니를 보니 전재산이 2만2백원

미련없이 일단 2만원 보충했습니다..

요새 만원 보충해갖고는 지하철 왕복 4번을 못탑니다..

아침에 늦잠자서 끼니를 걸렀더니 배가 고픕니다

영도에서 나올때 카드보충을 해 버려서 주머니엔 200원밖에 없습니다

내려가다가 롯데리아 새우버거 1300원이 대문짝만하게 보이지만 저거 사먹을 돈이 없습니다

십라십라 거리면서 당리로 가려고 지하철 개찰구를 지납니다

플랫폼에 내리자 마자 보이는 음료자판기 두대

아... 교통카드로 사용 가능한 자판기입니다 +_+

딱 하나만 뽑아먹어야지.. 카드를 들이댑니다

생각없이 초코음료 밑의 버튼을 누릅니다

누르면서 문득 스쳐드는 생각 '핫쵸코면 좋을텐데'

꺼내려고 캔을 집는 순간 느껴지는 따땃한 온기가 저를 맞이합니다

의외의 따스함에 다시 바라보니 '따뜻한 음료 Hot Drink' 라고 빨갛게 적혀있더랍니다

기대심리 없이 핫쵸코를 한모금 머금으니 온몸이 따스해졌습니다

순간의 달콤함이 목을 타고 넘어갑니다.. 기분이 좋았어요 /ㅡ/

당리에 공고 갔다가,

서면에 PC방 가서 부품 하나 교체하고...

사무실 들어가니 한시 조금 넘었네요

...밥은 먹어야죠

국밥을 먹으러 갔습니다.. 제일 빨리 나오거든요

'국밥하나요' 라고 말한 후 바로 자리에 앉지도 않고 화장실부터 갑니다

. . .화장실 한 번 다녀올 시간도 없었나.. 생각 할 정도로 빠듯하게 움직였던 모양입니다

국밥 나와서 몇숟가락 뜨자, 혁이 아버님께 전화가 옵니다

아무래도 오늘 밤에 회사마치고 한 번 뵈야 할 듯 하네요

몇숟가락 더 뜨자 또 전화가 옵니다.. 사무실에서 대리님이 빨랑 들어오랍니다..

급하게 먹었더니 좀 안넘어가네요..

부품만 챙기고 버스를 타고 가서 납품을 하고 오는 길에

차장님과 마주쳤습니다

엄청 저기압 분위기였습니다..

이래저래 어째저째 준비하고 장유로 차장님과 넘어갑니다

이번엔 컬러레이져프린터 설치라서 저혼자 차없이는 무리네용

장유로 넘어가면 거래처분들이 절 반겨맏아주셔서 기분이 좋습니다.

프린터를 위한 랜케이블을 새로 깔고

해당 드라이버를 회사 내부의 pc에 모두 설치합니다.

끝내고 인사드리고 나오니 5시 반정도가 되었네요

차장님께선 점심도 못드신 모양입니다

식사하고 넘어가려고 하다가 차가 너무 밀릴거같아서 그냥 김밥세줄 사서 바로 내려갑니다

그리고 국도타고 어쩌고 하다가

지금 일곱시 십분에 온천동에 도착하고 이글을 여기서 마칠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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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아해 2006/12/30 23:47

    롯데리아 1300원, 저거 사먹을 돈이 없다는 대목에서 눈물이 앞을 가리네. 불쌍한 각시-ㅅ-;;
    근데 핫쵸코는 정말 기뻤겠다.
    저런 사소한 행운이 행복으로 이어지는 거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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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7/01/01 12:46

    2007년에는 부디 하고자 하는 일 잘 풀렸으면 하는 바램이다.
    몸 잘 챙기고.
    해피 뉴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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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E2P 2007/01/07 13:21

    그 노래를 아직도 기억하냐...-ㅅ-

    태지보이스 3집에 있는...-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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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07/01/20 20:21

    헛 저 장유에 사는데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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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Aoyama 2007/02/02 14:59

    에후, 안습.
    몸건강 신경쓰세요. 정신없이 지내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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